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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우여곡절 많았던 KOVO컵, 컵대회 우승 트로피 주인공은 임재영-서현일-김준호 삼각편대 앞세운 대한항공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우여곡절 많았던 KOVO컵 대회가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어렵게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부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얻은 남자프로배구 제3구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임재영과 

김준호, 서현일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남자부 역대 6번째 컵대회 챔피언타이틀 획득을 달성하게 된 

과정들을 먼저 살펴보고 2025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3년만에 남자부 컵대회 정상탈환을 

차지한 대한항공의 다음 시즌 행보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2025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대회에서 남자부 역대 6번째 컵대회 챔피언타이틀 획득의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9월20일 전라남도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부 마지막 

결승전에서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역대 두번째 컵대회 우승 도전을 막아버리고 세트스코어 

3대 0(25-21, 25-23, 25-16)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KOVO컵 남자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김규민과 한선수, 임재영, 김민재, 김준호, 서현일을 먼저 주전으로 투입하고 리베로는 

일단 강승일과 박지훈을 골고루 프로배구 코트에 투입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박원빈과 신장호, 송희채, 

진상헌, 이민규, 전광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리베로는 정성현과 주장 부용찬을 투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막아버렸습니다. 이날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보다 4개 더 많은 9개의 블로킹을 잡아냈습니다. 임재영이 팀 내 최다인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일과 김준호는 각각 13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미들블로커 김민재는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하여 10득점을 올리면서 미들블로커 포지션 중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팀 내 최다인 12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보다 19.79% 더 낮은 41.02%의 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화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 달성 이후 3년만에 KOVO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남자부 컵대회 역대 

6번째 챔피언타이틀 획득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1세트부터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습니다. 7대 7 동점에서 전광인과 송희채의 연속 

범실로 인해 대한항공이 근소하게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장신세터 이민규가 

10대 12에서 2단 패스 페인팅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박원빈의 속공으로 

OK저축은행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4대 14 동점에서 김준호의 팬케이크 수비에 이은 임재영의 

각을 살린 공격으로 대한항공이 재역전에 성공하고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가 2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19대 19 동점에서 김민재와 김규민, 김준호의 3연속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꺾었고 서현일의 백어택으로 대한항공이 1세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2대 1에서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서현일이 김민재의 서브 

이후 다이렉트킬 공격으로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로 OK저축은행이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19대 19 동점에서 김민재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대한항공이 다시 리드를 빼앗았습니다. 이어 

21대 22에서 송희채의 공격범실로 2점 차가 됐고 신장호의 서브 범실로 대한항공이 2세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3세트 2대 2 동점에서 임재영의 이날 팀의 첫번째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접전이 

펼칠 때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전광인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8대 6으로 첫번째 테크니칼 타임 아웃 

도달에 성공하고 10대 8에서 김민재과 박원빈의 속공을 가로막아 점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그렇지만 

OK저축은행은 일단 추격을 시도했지만 11대 13에서 진상헌의 속공이 네트에 걸려 범실로 처리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이어 16대 13에서 한선수가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대한항공이 기세를 더 올렸습니다. 임재영은 20대 16과 22대 16에서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여 

상대 기세를 꺾었습니다. 이어 24대 16 챔피언십 포인트 상황에서 한선수의 디그와 임재영의 올린 볼로 

김준호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대한민국 프로배구 시즌인 도드람 2025~2026 V리그에서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되찾을 수 있는지 배구팬들이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