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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아본단자가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 '다음 시즌 한국에 없을 확률 높다, 내일은 축하한다는 트럭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8일에 종료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제압하고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V리그 여자부 네번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견인한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의 V리그 여자부 역대 5번째 챔피언타이틀 획득으로 마지막 선물을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남기고 그가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다음 시즌 한국에 없을 확률이 더 높다. 내일은 팬들이 축하한다는 트럭을 보내줬으면 한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사상 최초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전하는 그의 마지막 인사가 흥국생명 

팬들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023년 2월 한국 프로배구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2022~2023시즌 도중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사용하는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 발령을 받아 흥국생명 배구단을 지휘하면서 3시즌간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를 지배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고 있었던 흥국생명은 지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 달성으로 큰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다른 결말이 되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만난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여 

챔피언결정전 3전 전승을 가장 먼저 달성할 기회를 얻었으나,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4차전 경기에서 두 차례 패하여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5차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으면서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7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하여 34점을 올리고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5세트 막판 해결사로 나서면서 26점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연결을 

이끌었습니다. 

 

'우승팀' 사령탑이 된 아본단자 감독은 "정말 대단한 우승이다. 우승이 모든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시즌 초반 미디어데이를 했을 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보다 로스터가 

약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만들어낸 승리였다. 대단한 우승이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5차전도 세트스코어 2대 0에서 2대 2 동점이 됐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긴장하지 않았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마지막 포인트가 우리 팀에게 와서 승리를 했다. 이날 5세트 막판 김연경의 대단한 

수비가 있었고 투트쿠가 해결을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내가 긴장을 했다면 선수들이 해야 할 

부분을 다 못할 것 같아서 나 스스로 긴장하지 말자고 반복적으로 얘기를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김연경은 언제나 대단한 선수다. 오늘 5세트 수비를 봐도 얼마나 우승을 하고 싶고, 그 자격이 

있는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배구 사상 가장 대단한 선수였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경기 도중 리베로 신연경이 무릎 통증으로 코트를 소화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도수빈이 대신 리베로 

자리에 투입되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리베로 신연경이 챔피언결정전 직전부터 무릎을 다친 

상태였다. 경기 중에 무릎이 걸리는 게 나오기도 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치를수록 악화되긴 했는데 

오늘 경기 도중 잘 못 움직이면서 이러한 선택을 결정하게 됐다. (도)수빈이가 신연경 선수 몫까지 

담당해줘서 고맙다"라고 신연경 선수의 빈 자리를 채운 도수빈 선수의 활약을 극찬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떠나게 됩니다. 흥국생명 팬들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경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경기 전에 선수단과 작별의 인사를 결정했다. 감독님이 와서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한국 배구에도 좋은 영향을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아본단자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떠나는 것과 동시에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사실을 전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음 시즌에 한국에 없을 확률이 더 높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 팬들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곳이 있다면 그 곳에 갈 

것이다. 내년인 2026년부터 못본다. 하지만 먼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흥국생명을 

사랑해주시는 팬여러분들과 한국의 배구팬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고 흥국생명 배구단의 새로운 

발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흥국생명 배구단을 응원해주시길 당부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끝으로 "모두에게 감사하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 팬분들도 감사하다.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끝나고 팬들이 트럭도 보냈다. 나 혹은 외국인 선수 교체 얘기도 있었는데 내일은 다른 트럭으로 

축하한다. 모든 외국인 선수 고생했다는 트럭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밤 22시50분을 

넘기는 시간에 인터뷰실을 떠났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 팬들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전달한 흥국생명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은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 팬들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 되었습니다. 

 

흥국생명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여 흥국생명 팬들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를 떠나는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아본단자 감독은 오는 5월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고향인 이탈리아로 출국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