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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2025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 올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여자 프로배구 제6구단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을 지휘하는 

이탈리아 리그의 명장 김호철 감독이 2025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게 된 사연들을 

먼저 공개하고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The International Volleyball Hall of Fame, 이하 IVHF)' 

헌액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탈리아 리그를 지배했던 그가 이번 2025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지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전·현직 현대캐피탈 사령탑이 나란히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The International Volleyball Hall 

of Fame, 이하 IVHF) 헌액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VHF는 지난 5일 (한국 시간) 13개국의 선수와 감독들이 포함된 2025년 헌액 대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남녀 인도어(실내) △남녀 비치발리볼 △남녀 코치(감독) 부문으로 구분했습니다. 

 

해당 후보에 대해서는 내일(14일)까지 IVH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를 진행하며, 팬 투표를 

바탕으로 IVHF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헌액자가 선정됩니다. 

 

공식 입회식과 최종 헌액자는 배구 발상지로 알려진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요크에 있는 배구 

명예의 전당에서 오는 10월18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남자 인도어 선수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 부동의 컴퓨터 세터로 맹활약했으며, 대신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거쳐 

금성통신(現 KB손해보험)에서 뛰다가 1981년 이탈리아 리그의 구단 관계자가 한국을 찾아 

한국의 세터 김호철을 영입하면서 이탈리아로 건너가 한국 남자배구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습니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1984년 LA올림픽 출전을 위해 잠시 이탈리아 리그를 

떠나 대통령배배구대회 시절 현대자동차써비스(現 현대캐피탈)에서 세터로 뛰다가 지난 1987년 

이탈리아 리그의 구단 관계자가 다시 한국을 찾아 현대자동차써비스 배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간판 세터 김호철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결국 김 감독의 소속팀인 

현대자동차써비스 배구단은 이탈리아 리그의 구단 관계자와 합의를 완료하면서 이탈리아 리그의 

구단 관계자가 다시 한국의 간판 세터 김호철을 영입하여 김호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두 차례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1987년부터 다시 이탈리아로 건너간 

김호철은 이탈리아 리그 무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며, 그가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 1978년 가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남자배구 결승 토너먼트 1~4위전에 처음 진입한 이후 

1978년 가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배구가 4강진입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최고 성적을 달성하여 한국 선수 최초로 세터 부문 베스트6에 들었습니다. 

 

김 감독은 2003년 이탈리아 리그 구단에서 외국 선수들을 지휘하다가 현대캐피탈 구단의 명령으로 

인해 그가 지휘하고 있는 이탈리아 리그 구단에 위약금을 물어내고 이탈리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하여 현대캐피탈 배구단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200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범된 시기부터 현대캐피탈의 2005~2006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과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습니다. 2012년 가을에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배구단 감독으로 발령을 받아 2012~2013시즌 선수들을 지도한 이후 

2013년 5월부터 다시 현대캐피탈로 복귀한 김 감독은 2013~2014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지휘했습니다. 

 

2006년 여름에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발령을 받은 김 감독은 지난 2006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2021~2022시즌 도중 여자부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발령을 받은 이후 지금은 여자 프로배구 제6구단인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감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블랑 감독은 프랑스 출신으로 선수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습니다. 그는 1991년 현역 은퇴와 

함께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탈리아 리그와 프랑스 리그에서 사령탑을 역임하고 프랑스와 

일본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이 종료되고 일본 남자배구대표팀 

계약이 만료된 블랑 감독은 2024년 8월부터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제2구단인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외국인 감독으로 발령을 받았으며, 블랑 감독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감독과 함께 선수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많습니다. 세르비아의 이반 밀리코비치와 

불가리아의 디미타르 카로프, 쿠바의 디에고 라페라 등이 있습니다. 여자 선수 부문에서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함께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동고동락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브라질의 높이를 

담당한 파비아나, 이탈리아 여자배구의 아이콘 중 한 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프란체스카 피치니니 등 

후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