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문성민 은퇴 결정 현대캐피탈 유니폼 벗는다..구단 공식 발표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국가대표 부동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한국배구와 세계를 넘어 부동의 

월드스타로 맹활약했던 배구스타 문성민이 서른아홉의 늙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소속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을 떠나게 된 사연과 구단이 문성민 선수 은퇴 

소식을 발표하게 된 과정들을 먼저 살펴보고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는 월드스타 문성민이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된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함께 대한민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첫 손가락에 꼽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이 29년 넘게 정들었던 배구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타점 높은 공격력과 강한 

스파이크서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그의 눈부신 활약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지난 13일 '문성민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성민은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V-클래식 매치 6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맞대결에 동행하지 않았는데 은퇴 

의사를 해당 경기 전 구단에 전달하게 되었으며, 문성민은 구단을 통해 "배구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프로배구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 선수 생활 이후 배구인생 2막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단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배구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으며, 구단은 문성민 선수를 위해 은퇴식도 동시에 마련합니다. 오는 3월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안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홈 경기가 종료된 이후 문성민 선수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문성민 선수의 은퇴식 행사에는 

문성민 선수의 가족인 문성민 선수의 아내 박진아와 문성민 선수의 두 아들인 시호와 리오도 함께 

참석하고 구단에서 문성민 선수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경험을 인정받기 

위한 차원에서 문성민 선수의 등번호 15번을 영구결번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성민은 부산광역시의 동성고등학교와 경기대학교를 거쳐 지난 2008년 하반기에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에 해당되는 전체 1순위로 수원 KEPCO45의 지명을 

받았지만 수원 KEPCO45의 모태가 되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도 경기대학교에 휴학 신청서를 

먼저 내면서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뛰지 않았습니다. 경기대학교 졸업반인 문성민은 프로배구에 

입문하는 대신 2008년 8월에 해외 진출을 선택하자마자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팀인 

프리드리히스하펜에 입단하여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남자배구 경기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하고 지난 2009년 5월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력의 전신인 수원 KEPCO45는 2008년 하반기에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후보로 지명된 문성민을 뽑았습니다. 그는 2009~2010시즌 튀르키예 

리그에 있는 할크방크에서 한 시즌간 뛰다가 2010년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예선에서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는 악몽을 겪었고, 2010~2011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문성민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 입성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수원 KEPCO45에 미들블로커 하경민과 아웃사이드 히터 임시형을 보내는 대신 

문성민에 대한 지명 권리를 가져오는 2대 1의 맞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 

영입 과정은 이 때부터 순탄하지 않았고 파문도 있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문성민 선수에게 

2010~2011시즌 1라운드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문성민 선수를 영입한 현대캐피탈 

배구단에게 벌금이 부과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문성민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며 토종 

스파이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現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 감독이 팀을 

지휘할 때 2016~2017시즌, 2018~2019시즌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때 문성민이 

힘을 보탰으며, 문성민이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리던 도중 국제무대에서 그가 활약할 때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출전했던 2013년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 VS 일본전 경기 도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그는 부상 부위 

수술 이후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왔고 소속팀과 배구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주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렇지만 2022~2023시즌부터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공격수가 아닌 

원 포인트 블로커로 교체 투입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지난 시즌 16경기(42세트)에 나와 

2점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에는 19경기(31세트)에 출전했고 블로킹 2개를 포함하여 3점을 

올렸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정규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380경기(1261세트) 출전 4811점과 

공격 종합 성공률 52.14%를 기록하고 있으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은 지난 2017년 

1월13일 OK저축은행전에서 올린 37점이며, 한 경기 개인 최다 서브에이스는 7개로 2017년 

1월6일 KB손해보험전,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은 5개로 2016년 3월6일 우리카드전에서 

각각 기록했습니다.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 3점 이상, 서브에이스 3개 이상, 블로킹 3개 이상)도 개인 

통산 6차례 달성했습니다. 지난 2017~2018시즌인 2017년 12월25일 대한항공전 경기에서 

19점을 올릴 때 후위공격 4점, 서브에이스 4점, 블로킹 3점을 냈습니다. 

 

문성민은 지난 2008년 7월에 종료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예선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최다 득점 신기록인 284점으로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서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여 한국배구와 세계를 넘어 월드스타로 발돋움했으며, 

이 대회에서 공격부문 베스트6에 들었습니다. 지난 2015년 4월에 3살 연상 회사원 박진아와 

결혼하여 이듬해인 2016년 2월 첫 아들인 시호를 얻고 2018년 2월에 둘째 아들인 리호를 

얻은 이후 그의 아내 박진아와 두 아들인 시호, 리호가 그의 가족이 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는 문성민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