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10년간 경기도 안산시의 역할을 끝까지 지킨 방패
조국기가 그동안 몸을 담았던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떠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된 그의 사연을 소개하고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서 리베로로 활약했던 그가 리베로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지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강산이 변할 시간 동안 경기도 안산시를 10년간 지킨 리베로 조국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10년동안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서 리베로로 활약했던 작은 거인 조국기가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은 지난 6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OK금융그룹에서 리베로 조국기를 받고 이적료 1억원을 지급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삼성화재의 주전 리베로 이상욱이 상근예비역으로 군에 입대하면서 리베로 포지션에
공백이 발생했던 삼성화재는 베테랑 조국기를 수혈하여 급한 불을 껐습니다.
공식 발표가 이루게 된 소식을 듣고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훈련장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STC(삼성 트레이닝 센터)로 합류한 조국기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이 많이 되었고 출전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는 기대도 됐다. 나에게 기회가 온 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이적을 계기로 OK금융그룹에서 10년간 리베로 주전 자리를 찾지 못했던 한을
반드시 풀겠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2011~2012시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5순위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의 리베로로 입단한 조국기는 2013~2014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남자프로배구 제7구단의
신생팀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에 신생팀 비보호 지명 선수로 특별지명을 통해 합류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2015년 4월1일에 종료된 2014~2015시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경기에서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9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막아버리고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여 2015년 4월4일부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現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남자프로배구 제7구단에서 남자프로배구 제6구단으로 승격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익숙했던 안산을 떠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처음에 OK금융그룹 동료들이 가지 말라고 말을 했다"라고 말을 한 조국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나에게 잘 된 일이라고 가서 잘 해보라고 이야기해줬다"며 동료들이 들려준 끝인사를 전했습니다.
조국기에게 2023~2024시즌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즌이었습니다. 팀적으로는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찬사를 받으며 '오기노호의 황태자'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증폭됐던 비시즌의 기대치를 채우는 개인 활약을 아쉽게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시즌의
마무리를 끝까지 잘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출전 기회를 중반 부터 많이 잡지 못한
것이 그렇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다음 시즌은 조국기에게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년을 머물렀던 친정팀 OK금융그룹을 적으로 마주하더라도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합니다.
"OK금융그룹을 적으로 만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10년 넘게 몸담은 팀을 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니 당연하다.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 조국기는 "하지만 이젠 적이
되었으니 오히려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더 잘하고 싶을 것 같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조국기는 전임자인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리베로 이상욱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부담감이 없진 않을 것이다. 상욱이가 워낙 잘해왔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많은 기대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를 잘해서 시즌에 임할 것"이라며
부담감을 동기로 승화시키는 만큼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중인 이상욱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국기에게는 코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이외에도 또 하나의 임무가 본격적으로 주어질
예정입니다. 바로 삼성화재의 젊은 리베로인 박유현·안지원의 멘토가 돼주는 것입니다. "두 선수는
모두 실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리베로를 칭찬한 조국기는 "나 혼자서는 시즌을 치를 수
없다. 젊은 리베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함께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리베로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조국기는 10년의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OK금융그룹의 팬들과 새롭게 만나는 삼성화재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OK금융그룹에 10년간 머물면서 팬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롭게 만나게 된 삼성화재의 팬 여러분들도
저와 우리 팀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OK금융그룹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OK금융그룹의 창단 멤버 조국기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그가 안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전의 팬들에게도 사랑과 응원을 받는 리베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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