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 스페셜이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4월15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트렌토 쿼티디아노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리가 2023~2024
준결승전 5차전 경기에서 이우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베로 발리 몬자가 정규리그
1위에 빛나는 강팀 이타스 트렌티노를 상대로 '좀비 배구'를 앞세워 기적의 결승 진출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베로 발리 몬자가 기적의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습니다.
베로 발리 몬자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월15일 이탈리아 트렌토 쿼티디아노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리가 2023~2024 준결승전 5차전 경기에서 이타스 트렌티노를
세트스코어 3대 2(25-18, 25-22, 23-25, 24-26, 17-15)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1위에 빛나는 강팀 트렌티노를 상대로 1·2차전을 내리 패하여 탈락 위기에
몰렸던 몬자는 이후 연승으로 반격에 성공하여 적지 트렌토에서 거함을 침몰시킬
기회를 잡았고 리베로 마르코 가지니를 중심으로 끈질긴 수비와 커버를 앞세우는
'좀비 배구'로 기어코 리버스 스윕까지 완성시키며 오랫동안 기억될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이타스 트렌티노는 카밀 리클리키와 알레산드로 미켈레토, 마르코 포드라스카닌,
알레산드로 아콰로네, 다니엘 레 라비아, 얀 코자메르닉이 선발로 나서고 리베로
유니폼은 가브리엘레 로렌자노가 후방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베로 발리 몬자는
에릭 뤠프키와 타카하시 란, 가브리엘레 디 마르티노, 페르난도 크렐링, 스테픈
마르, 지안루카 갈라시가 선발로 나서고 마르코 가지니가 리베로 자리에서 지키게
됩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몬자가 좋았습니다. 블로킹으로 트렌티노의 화력을 봉쇄하고
5대 1에서 크렐링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5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트렌티노는
마르 쪽의 공격을 잘 방어하며 추격했지만 7대 9에서 갈라시에게 속공과 다이렉트킬
공격을 연달아 내주면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몬자는 14대 10에서 미켈레토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다시 한번 5점 차 리드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파비오 솔리 감독은 세터를 아콰로네에서 리카르도 스베르틀리로
바꾸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트렌티노 코트에서 계속 범실성 플레이가 쏟아지고
몬자는 더 큰 리드를 확보하며 전진했습니다. 에릭 뤠프키의 서브 득점으로 20점에
가볍게 선착한 몬자는 가지니의 엄청난 수비 퍼포먼스를 앞세워 끝까지 트렌티노를
압도하고 24대 18에서 란이 퀵오픈을 터뜨리며 1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는 스베르틀리가 선발 세터로 나선 트렌티노가 나아진 결정력을 앞세워 근소한
초반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몬자는 지아니의 좋은 수비에 힘입어 갈라시와 디
마르티노 듀오가 전위에서 나란히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금세 트렌티노의 리드를
지우고 12대 12 동점에서 가지니의 디그가 뤠프키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13대 13 동점에서 란이 강타와 연타를 섞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면서 몬자는 2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흐름이 다시 안 좋아지자 솔리 감독은 세터를 다시 아콰로네로
교체했습니다. 트렌티노는 20점 진입 전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17대 18에서
라비아가 파이프로 반격 득점으로 터뜨렸습니다. 이후 두 팀은 20점대에서 일전을
펼쳤고 23대 22에서 마르의 파이프가 터지며 몬자가 세트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르는 직후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몬자의 2세트 승리를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몬자는 3세트 초반에도 란과 마르의 화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마르는 4대 2에서 리클리키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경기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르 선보인 가지니는 3세트에도 변함없이 엄청난
수비력을 과시하여 가지니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반격 기회를 란이 잘 살리면서
몬자는 4잠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트렌티노는 10점대 초반 반격에 나섰습니다. 10대 12에서 리클리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라비아의 좋은 서브로 찾아온 기회를
코자메르닉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이후 리시브의
우위를 바탕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계속 지킨 트렌티노는 20점에 먼저 선착하고
22대 21에서 마르의 네트 터치 범실로 2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24대 23에서
뤠프키의 서브 범실로 인해 트렌티노는 벼랑 끝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트렌티노 홈팬들의 환호성이 거세진 가운데 원치 않는 4세트에 들어선 몬자는
흔들리지 않고 근소한 리드를 잡았습니다. 7대 6에서 마르가 동료들의 수비와
연결을 빛나게 하는 반격 득점을 올리고 9댜 7에서는 크렐링의 발 디그와
가지니의 연속 디그 등 화려한 수비들이 연달아 이어진 끝에 뤠프키가 투 핸드
푸쉬로 10점 선착을 이끌었습니다.
몬자는 갈라시가 중앙에서 화력을 보태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트렌티노의
저항은 거셀 만큼 반격은 계속되었습니다. 14대 15에서 미켈레토가 마르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리클리키의 역전 득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몬자는 17대 18에서 란의 파이프와 마르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고
치열한 세트 후반부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4세트는 듀스를 향했지만 승자는
트렌티노였으며, 25대 24에서 라비아의 날카로운 대각 공격이 터지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코자메르닉과 디 마르티노가 속공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시작된 5세트. 2대 2
동점에서 라비아의 파이프를 갈라시가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몬자가 먼저 좋은
흐름을 탔습니다. 5대 4에서는 뤠프키의 2단 연결을 란이 깨끗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점 차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렌티노에는 라비아가 있었습니다.
6대 7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개인기로 역전을 견인했습니다.
이후 트렌티노가 1점 달아나면 몬자가 바로 따라붙는 접전이 이어졌고 먼저 반격을
성공시키는 팀이 승기를 잡는 분위기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먼저 반격에 성공한
팀은 몬자였습니다. 11대 11 동점에서 뤠프키가 가지니의 디그를 성공적인 백어택
반격으로 연결시켰고 트렌티노의 끈질긴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13대 14에서
코자메르닉이 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5세트를 듀스로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듀스의 주인공은 란이었습니다. 15대 15 동점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적의 리버스 스윕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했습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베로 발리 몬자가 결승전에서 어느 팀과
격돌을 하게 되는지 세계의 모든 배구팬들이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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