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에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에서 잘 나가고
있는 201cm의 장신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원하고 싶은 목표와 그가 "99즈 친구들처럼 미들블로커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발리볼 대기획의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이상현은 도태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가 발전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V리그와 한국 남자배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히고 있는 1999년생 선수들. 이른바 '99즈'는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한, 임동혁, 임성진, 박경민 등이 대표적인 '99즈'의 멤버들입니다. 이 선수들에 비해서는
아직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99즈'의 새로운 배구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이상현입니다. 리그 3년차를 맞이한
미들블로커 이상현은 '미들블로커 부자'팀인 우리카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월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1위 쟁탈전
대결에서 이상현은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잇세이 오타케에게
밀려 출발은 웜업존에서 했지만 2세트부터 선발로 나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하여 1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상현이 맹활약을 펼쳤던 우리카드는 이날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 1(24-26, 25-23, 25-23, 25-2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를 소화하다가 동료들에게 물벼락을 얻어맞은 이상현은 젖은 머리칼로 인터뷰실을 찾았습니다.
그는 "대한항공을 열심히 분석하면서 준비한 부분들이 스스로 느끼기에 경기력으로 잘 드러난 것 같아 기쁘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만큼 더 발전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겸손한 소감을 먼저 전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영철 감독은 "요새 상현이가 말을 잘 듣는다"며 이상현의 태도를 칭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현은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속공 스윙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변했고 그래서 지적도 많이 받았다.
나는 멀티태스킹이 잘 안되는 타입이라 지적이 많이 쏟아질 때 고생을 좀 했었는데 요즘은 안 되는 부분들을 고치려고
계속 노력한 만큼 스스로 깨닫는 부분들이 많지만 잘 되는 부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지금처럼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만 잘 하려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간의 변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우리카드의 선수 명단에는 미들블로커로 등록된 선수만 7명이 존재합니다. '99'즈 이상현을 포함하여 주장 최석기,
박진우, 김완종, 김재휘, 잇세이, 박준혁을 포함하여 7명의 미들블로커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으며, 팀에는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그만큼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는 미들블로커들의 활약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상현은 이러한 경쟁 구도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건 좋은 것 같다.
경쟁 상대가 있으면 조금만 못하더라도 내 자리를 뺏길 수도 있는 만큼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게 되고 노력도 많이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꺼낸 이상현은 "재휘 형과 진우 형, 석기 형은 경쟁 구도 속에서도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는 선배들이다. 경쟁도 하고 가르침도 많이 받으면서 팀에서 내 자리를 찾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의젓한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이상현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은 팀 내의 미들블로커 동료들뿐만이 아닙니다. 동료 김지한을 포함해 '99즈'로 불리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친구들 역시 이상현에게는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한이랑 우리카드에서 많이
친해졌고 성진이와 동혁이, 경민이와는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많이 친해졌다"고 '99즈'와의 친목을 소개한 이상현은
"서로 안 친했으면 별다른 자극이 안 됐을 텐데, 오히려 친해지고 나니까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그러면서 이상현은 당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99즈에서 나만 혼자 미들블로커다. 지금 친구들이 성장하고
활약하면서 각 포지션의 대표가 되고 있지만 나도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대표하는 1999년생 선수로 친구들에게
'99즈'를 알릴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직까지는 '99즈'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 이상현의 이름을 먼저 떠올리는 팬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현이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그의 바람대로 이상현이라는 이름이 '99즈'의 핵심이자
미들블로커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는 날도 언젠가는 찾아올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남 1녀 중 막내로 아버지, 어머니와 누나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우리카드의 배구스타 이상현이 '99즈'를 알릴 수
있는 미들블로커로 발돋움할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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