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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몬자에 녹아들고 있는 이우진 '수준 높은 이탈리아 배구, 지루할 틈이 없어요'

발리볼 대기획에서 선보이는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유럽 리그를 밟은 월드스타 이우진이 

수준 높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지루하지 않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유럽 리그를 밟은 이우진이 이탈리아 생활에 하나 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에 속한 베로 발리 몬자와 계약을 체결한 이우진은 지난 11월15일 출국해 이탈리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1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인턴십 계약으로 정규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이우진은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면서 몬자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1주일 가량 이탈리아에서 시간을 보낸 이우진은 "아직 신기하고 즐겁다. 생각보다 음식도 잘 맞고 혼자가 아닌 

어머님이랑 같이 생활하고 있어서 불편함이 별로 없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류 당시를 떠올리며 이우진은 "각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게 정말 기대되고 떨렸다"고 돌아보면서 "처음에는 낯설였지만 팀원들이 

잘 대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등번호로 1번을 배정받은 이우진은 몬자에서 새롭게 2번을 달게 됐습니다. 그는 "연습복을 받으러 갔을 때 구단에서 

먼저 2번을 제의했고, 흔쾌히 한다고 해서 새로운 번호를 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구단에서 통역을 지원해 준 덕분에 훈련과 생활 모두 원활하게 이어가고 있다. 홈 체육관이 곧 연습 체육관이라 

경기장에서 연습하면서 이탈리아 리그 코트를 밟고 있습니다. 

 

비록 공식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연습 경기를 통해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가고 있는 이우진은 "정말 수준이 높다는 걸 

느꼈다. 공격이 정말 세게 들어와서 놀랐고, 그 공격을 잘 받아내는 수비가 모두가 잘한다"고 수준 높은 이탈리아 배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동경하는 일본 남자배구 아웃사이드 히터 타카하시 란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2001년생의 타카하시는 이탈리아 

파도바를 거쳐 올해 몬자로 이적해 이우진과 한솔밭을 먹고 있습니다. 첫 만남을 돌아본 이우진은 "유튜브로만 보던 

선수가 나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줘서 깜짝 놀랐다. 연예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우진은 타카하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출국 전 이우진은 

"타카하시를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건 무조건 다 따라해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같은 코트에서 뛰고 있는 

타카하시를 보면서 "훈련할 때 하는 걸 계속 보려고 노력한다. 하이파이브도 잘해줘서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몬자 경기가 있을 때마다 동행하면서 이탈리아 리그를 눈에 담고 있습니다. 지난 트렌티노와의 원정 경기에 이어 

피아첸차와의 홈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이우진은 "원정 경기 당시 홈 팬들의 응원이 엄청났다. 경기도 지루할 틈 없이 

빠른 템포로 진행돼 너무 재미있다"고 직접 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몬자는 한국 시간으로 11월27일에 진행된 피아첸자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하고 리그 3위로 순항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리그에서 생활하고 경험하면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이우진이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서 

잘 나가는 배구스타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화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에서 새로 선보이는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