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에서는 지난 2013년 11월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안산 홈 개막전에서 남자프로배구 제7구단의 신생팀인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이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에 아쉬운 역전패로 안산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과정들을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김세진 감독이 당시 팀을 지휘했던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의 안산 홈 개막전 현장을
어제의 오늘에서 살펴봅니다.
남자프로배구 제7구단의 신생팀인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現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는 이날 당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안산 홈 개막전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맞아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좋은 출발을 유지했지만 대한항공의 갑작스런 반격으로 실력
차이를 절감하면서 세트스코어 1대 3(27-25, 18-25, 22-25, 24-26)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역전패로 인해 연고 지역인
안산 시민들의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2013년 5월에 새로 창단한 러시앤캐시는 남자프로배구 제7구단의 신생팀으로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르면서
연고지를 경기도 안산시로 확정했으며, KBS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근무하는 김세진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삼성화재에서 부동의 레프트공격수로 활약했던 석진욱을 수석코치로 임명하여 코치진 인선에도 젊음을 중요시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많은 선수들을 지명하고 기존 구단들에서 보호 선수 외 1명씩을 데려가 창단 전력을 구성했습니다.
역전패로 인해 안산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안긴 러시앤캐시는 여러 차례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신생팀의 한계를
노출했으며, 젊은 팀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호쾌한 공격을 선보이면서 매 세트 대한항공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안산
시민들과 배구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개막전에서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팀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이날 1세트를 뺏긴 것만 제외하고 러시앤캐시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한번 비울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60.78%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33득점을 기록했으며, 경기에 앞서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프로배구단의 창단식이 열린 이날 경기장은 2200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면서 뜨거운 배구 열기를
안산에서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매진으로 인해 티켓을 구입하지 못해 배구를 보지 못하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는 수도권 배구팬들도 있었습니다.
러시앤캐시는 신생팀답지 않은 패기를 앞세워 세 차례 V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대한항공에 한치 앞도 밀리지 않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첫 세트부터 6득점을 올린 강영준과 5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바로티 쌍포를 앞세워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5대 25 듀스에서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하면서 1세트를 27대 25로 가볍게 따냈습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장신세터 이민규가 갑자기 다리 근육이 뭉쳐 코트를 이탈하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의 반격으로 18대 25로 내주었으며, 3세트도 대한항공의 장신세터 황동일이 오른쪽 다리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코트를 이탈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앤캐시가 이를 틈타 22대 23까지 따라붙었지만 바로티의 오른쪽 2단 백어택이 아웃으로 처리되면서 역전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3세트를 대한항공에게 빼앗기면서 세트스코어가 1대 2로 역전되었습니다.
4세트에 다시 벌어진 듀스에서는 '용병 파워'에서 앞선 대한항공이 웃었습니다.
대한항공은 24대 24 듀스에서 마이클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이 연달아 러시앤캐시의 블로킹 벽을 뚫으면서 이 경기의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밤 21시00분에 끝났지만 역전패가 확정되는 순간 러시앤캐시 배구단을 응원했던 안산 시민들과
배구팬들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움과 희망을 남긴 러시앤캐시가 다음 경기에서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는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남자부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V리그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조직력만 보완할 수 있더라도 선수들의 부상만 줄일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견인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대감을 나타내면 좋은 결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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