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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오프시즌 굵은 땀방울 대한항공 유광우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발리볼 대기획이 2025년 을사년 여름특집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비시즌 기간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다가오는 2025 여수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와 다가오는 2025~2026시즌 프로배구를 

위해 오늘도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쓴 잔을 마신 아픔을 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프로배구 제3구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지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대한항공은 5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쓴 잔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은 좋지 않은 결과가 아니었지만 대한항공은 앞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대한항공의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견인시킨 업적이 있는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아쉬운 작별을 결정했습니다. 폴란드 리그로 떠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달성을 이룬 것들을 포함하여 대한항공의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와 대한항공의 2020~2021시즌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견인시킨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룬 업적까지 동시에 포함하면 

대한항공은 4연속 정규리그 1위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새로운 

업적을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남긴 경력이 많습니다. 

 

구단은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름값만 놓고 보면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지난 

200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범을 시작한 이후 가장 경력이 화려한 외국인 지도자인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등록명 헤난) 감독에게 팀의 지휘봉을 먼저 맡겼으며, 브라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간 

기착지인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온 헤난 감독은 선수단 

합류 후 먼저 팀에 왔던 브라질 출신 하파엘 레드위츠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일본 출신 최단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여 지난 8월4일에 메디컬테스트와 

기량 점검 테스트를 받았고, 미국 출신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여 8월6일에 메디컬테스트와 기량 점검 테스트를 무사히 받았으며, 

이가 료헤이와 카일 러셀은 대한항공 선수단과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거의 100% 전력으로 다가오는 2025 

여수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와 도드람 프로배구 시즌인 2025~2026시즌 V리그 준비를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선수단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하갈동에 있는 대한항공 연수원 구내 전용체육관에서 선수들의 오후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헤난 감독과 하파엘 코치는 코트 양 사이드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로테이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훈련 방법이 아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정말 힘들다. 최근 몇년간 오프시즌 들어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하고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체중도 많이 빠졌던 유광우는 서전트점프가 50cm로 서전트점프가 가장 짧지만 스파이크 높이는 

300cm, 블로킹 높이는 288cm로 가장 낮기 때문에 185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훈련 방식이 마냥 힘들지는 않습니다. 실전과 같은 분위기를 계속 선수들에게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헤난 감독은 유광우와 세트 신기록 행진을 지휘하고 있는 베테랑 세터 한선수에게 속공과 후위 

공격시 패스(토스)와 코스 등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김현 통역사와 정재균 통역사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헤난 감독이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르투갈어 

통역도 동시에 담당하지만 이가 료헤이가 일본 출신으로 일본어를 주로 하는 만큼 일본어 통역도 동시에 

담당하며, 카일 러셀이 미국 출신으로 카일 러셀의 통역을 위해 영어 통역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헤난 감독이 대한항공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로테이션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도입된 것이 

아닙니다. 윤봉우 KBSN스포츠 배구해설위원(現 이츠발리 대표이사)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직접 와서 지켜보니 확실히 (헤난 감독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스타일이 아예 다르다"며 "헤난 감독의 

로테이션 훈련을 표현하자면 '유럽과 남미 올드스쿨'이라고 볼 수 있다. 예전 김호철 감독(現 IBK기업은행 

감독)이 현대캐피탈에 오고 로테이션 훈련을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 도입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사용하는 대한항공 선수단은 예정되어 있는 일본 전지훈련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헤난 감독이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것도 정확합니다. 그는 "우리팀 선수들 파악이 최우선"이라며 "컵대회 

개막까지 한국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우리 선수들은 더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지훈련을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비시즌 기간에 땀을 흘리며 대한항공의 명예회복을 위해 오늘도 선수단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다가오는 2025 여수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와 도드람 프로배구 시즌인 2025~2026시즌 

V리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2025년 을사년 여름특집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