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5월9일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4순위 지명권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호를
지명하게 된 사연들을 먼저 살펴보고 브라질 출신 감독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브라질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함께하게 되는 우리카드가 그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감추려면 스피드가 필요한 이유를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아라우호는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우리카드의 과제도 덩달아 명확해졌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지난 5월9일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의
엘리트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4순위
지명권을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호를 지명하게 되었으며, 브라질 출신
감독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브라질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함께 하는 우리카드는 다음 시즌
이기는 배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에스 감독은 "행운이었다. 원하는 선수를 뽑았다. 아라우호는 아시아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 세터
한태준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고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선발된 아라우호는 역시 "기쁘다. 우리카드에 뽑힐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선수들,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공격력과 블로킹이 나의 강점이다. 키가 크고 점프도 자신이 있다. 다른
스킬에서도 강점이 있다. 블랑-아폰소 감독님과 같이 생활해 본 경험이 있다. 경험과 경력이 많은
감독님들이시다. 세계적으로 빅네임 감독들이기도 하다. 그 분들을 상대로 경기하게 될 거라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고 선발된 소감을 기쁘게 전했습니다.
트라이아웃 내내 많은 팀들의 레이더망에 있었던 아라우호는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입니다.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른 팀에서 스피디한 공격을 참여하는 데에는 강점이 있습니다. 스피드 배구에 자신의 피지컬을
적절히 녹일 줄 아는 선수입니다. 대신 느린 하이 볼 플레이에는 딱히 강점이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띄워넣고 한 방을 노리는 배구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 볼 플레이가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우리카드 팬들의 비난을 받기 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아라우호가 일본 SV리그에서 뛰었을 때 그의 소속팀인 도쿄 그레이트 베어스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른 배구를 구사했습니다. 리베로가 어택 라인에서 B속공을 밀 정도로 속도와 변칙성을
무기로 상위권 팀들과 맞서는 팀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아라우호도 발을 맞췄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그레이트 베어스의 훈련장과 경기장을 방문해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했을 때
아라우호는 빠른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하이 볼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이로 미뤄봤을 때 다가오는 시즌 우리카드의 팀 과제 역시 명확해졌습니다. 1991년생으로 베테랑에
속하는 아라우호를 우리카드 템포에 억지로 적응시키기보다는 전체적인 팀의 템포를 끌어올려서
아라우호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악점은 가려주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우리카드에는 템포를 끌어올렸을 때 아라우호 이외에도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가 또 있습니다. 바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이상현입니다. 알리의 파이프와 퀵오픈 스피드는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그리고 이상현과 한태준의 속공 호흡은 합이 제대로 맞아들어갈 때 상대 블로커가 대응하기 전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정도로 스피드가 핵심입니다. 템포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라우호만을 위한 팀의 일방적
희생은 아니게 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 템포를 올리는 것은 리스크도 따릅니다.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고,
잔실수도 늘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얼마나 빨리, 또 확실히 줄일 수 있느냐가 다가오는 시즌
우리카드의 승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아라우호와 함께하는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보다 얼마나 빨라질 수 있을까요? 파에스 감독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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