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최근 KBS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다가 지난 4월11일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발령을 받아 새내기 지도자로 제3의 배구인생을
시작한 배구스타 박철우가 새로 제시한 코치학개론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그가 보여줄 수 있는지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한국 남자배구 레전드 박철우가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지난 4월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를 선임했다"라고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2005년 V리그 원년 멤버인 박철우는 지난 2003년 12월 경북사대부속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
경북사대부속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남자배구단의 왼손잡이 라이트공격수로 입단하기
전부터 마판씨 증후군과 가장 위험한 증상인 기흉 증상으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선수 커리어를 출발하여 2010년 5월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하고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이적하면서 2020년 FA 취득과 함께 커리어 마지막 팀인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으로 이적한 이후 마지막 시즌인 2023~2024시즌까지 총 19시즌간 프로 무대에서
'프로배구의 섹시한 반항아'로 맹활약했습니다.
현역 시절 6개의 우승 반지를 보유한 박철우는 '우승 청부사'로 유명할 만큼 남자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인 6623득점을 남기면서 이 부문 국내 선수 역대 1위(전체 2위)에 올랐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가대표로서 여러 가지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지난 2024년 7월1일에 현역 은퇴 이후 KBS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한 그는
2024~2025시즌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중계를 담당하여 현장 감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배구
시야를 넓혔습니다.
그러나 평생 배구와 함께한 박철우에게도 지도자는 전혀 새로운 길.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수석코치로 발령을 받은 박철우는 "팀에 외국인 감독님이
계시다 보니 일단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 나도 국내에서 계속해 온 배구가 있는데 '한국 배구가 낫다,
외국 배구가 낫다'를 떠나서 새로운 배구를 가까이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렘이 있다. 어떻게 보면
해외 연수를 한국에서 하는 느낌 아닌가"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어 "결국 내가 먼저 열려 있는
자세로 있어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예전부터 오랫동안 쌓아 온 배구 스타일이 있지만
그것을 지금부터 완전히 내려놓고자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철우는 "선수 위에 지도자가 있는 게 아니다. 선수가 있어야 지도자도 있는 거다. 선수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지도자가 되겠다"며 "코트에서 선수가 주인공이고, 팀을 이끌고 방향을 잡는 건
감독이다. 코치는 가운데서 자기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정해진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치가 혼자 튀어선 안 된다는 주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선수는 선수답게,
코치는 코치답게, 감독은 감독답게'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끝으로 박철우는 "기본적으로 코치의 역할이라고 하면 전력 분석이나 선수 기량 발전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구단에서 내게 여기에 더해 선수들과 감독 사이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훈련 중 가끔 불만 같은 게 생기면 국내 지도자들은 먼저 알아채는 게 있는데 외국인 지도자들은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약할 수밖에 없다. 국내 코치로서 그 부분에 신경을 쓸 계획이고
선수 생활할 때도 거기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구단도 이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나를 영입했을 것"이라고
사실을 전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남은 코치 한 자리에 또 다른 '젊은 피' 수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팀 내 선수들과 잘 융화할 수
있는 이 구단 출신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배구계 관계자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카드는 '집 토끼' 단속도 단계적으로 마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발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 배구단의 수석코치로 발령을 받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박철우가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을 살려 다음 2025~2026시즌 우리카드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새로 만들 수 있는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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