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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위기에서 오히려 연승! 우리카드의 상승세 이끈 2004년생 동갑내기 듀오 알리와 한태준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에서는 지난 11월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연승을 완전히 이어가면서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2004년생의 동갑내기 우리카드의 

이란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알리와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 한태준이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지휘하는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알리와 한태준의 찰떡궁합 케미가 우리카드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한태준은 우리카드를 이끄는 2004년생 동갑내기 듀오입니다. 

 

우리카드의 주전 라인 업을 꼽으면 두 선수는 십중팔구 라인 업에 포함됩니다. 지난 11월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과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두 선수는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팀이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자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두 선수가 나란히 프로배구 코트에 

나섰고,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 1(17-25, 25-23, 25-23, 25-21) 역전승을 

합작했습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인 주장 아히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팀을 오히려 연승으로 이끈 두 선수는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연승 행진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알리는 "우리 둘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1세트 때 

감독님께서 색다른 라인 업을 기용하여 기존의 선발로 뛰는 선수들이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며 여러 

생각을 해보고 투쟁심을 키운 것이 중요했다"며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의 1세트 용병술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한태준도 "선발에서 갑자기 제외되면서 뒤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2세트에 

들어가면 어떻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단단히 준비한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후 알리와 먼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해외 리그를 처음 경험해보는 알리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좋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문화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에만 

적응해가고 있는 정도다. 주어진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리그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적응과 성장에 전혀 무리가 없음을 먼저 전했습니다. 해외 리그인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처음 

적응하는 알리는 한태준과 함께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알리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다면 역시나 음식입니다. 그는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 음식이 이란 음식과 좀 많이 달라서 적응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러나 채소류는 다 괜찮다. 

고기도 맛있는 건 괜찮다. 팀에서 이란 스타일의 음식을 만들어주시기도 해서 큰 문제는 없다"며 배구보다 

힘든 음식 적응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알리는 우리카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한국 음식에 적응하면서 

별다른 문제 없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태준과는 경기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눴습니다. 먼저 1세트를 밖에서 지켜보며 생각한 부분에 대해 

그는 "1세트를 밖에서 봤을 때 속공 활용에 대한 견제가 좀 덜하다고 느꼈다. 2세트부터 중앙에서 활로를 

찾아보려고 속공과 파이프에 집중했다. 형들이 잘 때려준 덕분에 사이드에서 블로커가 벗어나는 상황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의도와 결과물을 소개했으며, 중앙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그는 속공과 후위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이날 한태준은 4개의 블로킹을 잡아냈습니다. 그는 "블로킹을 많이 잡아서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내가 들어가서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이 더 좋다"며 의젓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그러나 진지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태준은 "(이)상현이형 높이가 워낙 좋아서 피하려다가 나한테 걸리는 듯하다. 상현이 형이 나랑 (로테이션) 

같이 돌기 싫다고, 블로킹이 다 너한테만 간다고 하더라"라며 이상현과의 익살스러운 대화 내용을 전하고 

장난스럽게 웃었습니다. 

 

알리에게 동갑내기 한태준과의 케미에 대해 물었습니다. 알리는 밝게 웃으면서 한태준을 쳐다보며 "동갑내기 

(한)태준이가 팀에 있다는 게 감사한 말이다. 경기 때도, 경기가 아닐 때도 서로 농담을 주고받다보니 함께 웃을 

일이 많다. 나랑 동갑이지만 경기할 때 보면 한 30년 경력 세터 같다. 그런데 일상에서는 다시 동갑내기 친구가 

된다"며 한태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 한태준 역시 밝은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두 젊은 피의 동갑내기 케미는 위기에 처한 우리카드를 구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두 

유망주는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룩하면서 팀을 이끌까요? 우리카드 팬들의 기대감은 커져만 갑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