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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대한항공의 두번째 고졸 프로 선수 임동혁 "통합 4연패 이루고 올해 군에 입대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단 최초로 

시도하는 "제2의 정지석 만들기 프로젝트"로 화제가 되어 대한항공에서 200cm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두번째 고졸 프로 선수 임동혁이 이번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프로배구 

시즌에서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통합 4연패를 이루고 2024년 갑진년 올해에 군에 입대하는 그의 

사연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만나봅니다. 

 

임동혁은 2m의 장신 공격수의 아포짓 스파이커이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공격 

1위에 빛나는 대한항공 임동혁이 통합 다섯번째 우승 이후 군입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임동혁은 현재 남자부 공격 성공률 1위로 56.33%를 달리고 있지만 39.8%의 공격효율은 그의 주력을 

담당하는 만큼 한국전력 아시아쿼터 리베로 이가 료헤이를 제외한 13명의 외국인 날개 공격수들을 모두 

앞섰습니다. 

 

지난 2017년 9월에 열린 2017~2018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에 지명된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들과 공격 점유율이 낮으니까 그런 성공률이 나올 수 있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먼저다. 사실 기록을 잘 확인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주전으로 뛰면서 성공률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서브리시브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공격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블로킹도 잘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다수 V리그 팀들은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쓰지만 리시브에 참여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꾸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동혁은 데뷔 이후 거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습니다. 201cm의 장신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은 그의 주력을 담당하지만 외국인 선수에 밀려 교체 선수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동혁은 매년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가 허리 통증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임동혁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공격성공률 1위, 백어택 2위에 오른 

임동혁은 득점 순위에서 8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우리카드 김지한 다음에 올랐지만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마크 에스페호, 링컨의 일시 대체선수인 파키스탄 국적의 무라드 칸까지 

무려 3명의 외국인이 있어도 임동혁의 존재감은 지금까지 V리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이 "한국 최고의 아포짓"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임동혁은 "우리 팀 상황(현재 3위)이 좋지 않다. 책임감은 무거워졌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그 안에서 내가 공격적으로 책임을 저야 하고 

내가 안 터지면 힘들어진다. 그래서 어떤 때보다 몸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사실을 전했습니다. 

 

팀 내에서도,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와 경쟁해야 하는 임동혁은 "스포츠는 경쟁이 기본이다. 다른 

팀들과의 경기도 경쟁이지만 같은 포지션에서도 당연히 경쟁을 받아들인다. 외국인 선수보다 

조금은 모자라지만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번에 외국인 선수를 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임동혁은 지난해 숨 돌리기 힘들 만큼 바빴습니다. 

 

지난 2022~2023시즌에 대한항공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시킨 

임동혁은 아시아클럽 챔피언선수권에 출전하고 2023년 5월부터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임동혁은 "제일 길게 쉰 게 2주 정도였다. 체력적으로는 지치지 않다. 3라운드에 공을 많이 

때렸는데 힘든 줄 몰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게 되어 대한항공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인미답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4연패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선두권 경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등의 반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임동혁은 "1위라는 압박감을 받다보니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 

같다. 좀 더 과감한, 대한항공다운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위기를 맞은 팀을 보면서 내가 더 잘 

해내겠다는 마음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팀은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해 풀어나간다. 그러다 보니 임팩트 있는 한 방은 없다. 

그건 내가 할 몫이다. 그래서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 형에게 반격 상황 때는 내게 공을 많이 

올려달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임동혁은 그가 재학중인 제천산업고등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2017~2018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졸자 신인 선수로 참여하여 대한항공에 지명된 이후 이듬해인 2018년 2월에 

충청북도 제천시 소재 제천산업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시즌을 채운 임동혁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3시즌간 15억원에 원 소속팀 

대한항공과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임동혁은 "입단할 때부터 꿈을 키운 곳도 대한항공이고, 실현해줄 수 있는 팀도 대한항공이라 생각해 

빠르게 계약했다. 입단 후 네번씩 우승했지만 챔피언결정전(11경기, 61득점)에서 많이 뛰지 못해 

아쉬웠다. 국내 아포짓으로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게 내 꿈이다. 대한항공은 그걸 해낼 수 

있는 팀인 만큼 돈은 나중에도 더 벌 수 있다. 지금은 대한항공에서 뛰는 게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배구의 대세는 '99즈'입니다. 1999년생인 우리카드 김지한과 한국전력의 임성진, 현대캐피탈 

박경민, 대한항공 임동혁 등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면서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제천산업고등학교 시절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만 16세)로 발탁되어 화제가 된 임동혁은 "친구들과 

같이 잘 해서 좋다. 황금세대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1999년생 친구들이 잘 해서 자극도 된다. 

안주하지 말고 더 발전하자. 한국 남자배구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잘하자는 이야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오는 2024년 4월29일 경상북도 문경시에 있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합니다. 군복무를 앞둔 그에게 유일한 바람은 팀의 우승입니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목표를 이루고 싶다. 우승하지 못하면 군대에 가는 마음도 불편할 것 같다. 

꼭 이뤄내서 다섯번째 별을 유니폼에 달겠다. 상무에 입대하기 전에 반드시 다섯번째 

챔피언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잠시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떠나는 배구스타 임동혁이 이번 시즌을 채우고 

오는 2024년 4월29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백을 어느 선수가 

채워야 하는지 고심해야 하는 문제점도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남자 프로배구 최초 

고졸 프로 선수 1호로 화제가 된 배구스타 정지석의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정지석마저 

군에 입대할 경우 전력 약화 우려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올해에 임동혁과 정지석이 군에 

입대하면 다음 시즌 전력 약화 우려가 예상되는 대한항공이 임동혁과 정지석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어떤 선수를 선택하는지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