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논평] 트렌티노, 페루자 개막 16연승 저지..몬차 다시 패배 최하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2024~2025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수페르레가에서
개막 후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루자가 트렌티노에게 발목 잡힌 원인을 가장 먼저 살펴보고
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가 모데나와 홈 경기 16라운드 대결에서 모데나에게 완패하여
최하위로 추락한 원인과 몬차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페루자의 연승이 결국 중단됐습니다. 2024~2025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수페르레가에서 트렌티노가 페루자의 16연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루자가 트렌티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트렌티노가 페루자의 연승 행진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페루자 앞길을 막아선 팀은 트렌티노입니다. 트렌티노는 지난 13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페루자에 있는 팔라 바르톤에서 열린 페루자와 수페르레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20-25, 25-20, 18-25, 25-20, 24-22)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페루자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안방에서 당했습니다. 승점 42점, 15승1패로 1위를 지켰지만
승점 38점, 13승2패를 기록한 2위 트렌티노가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트렌티노는 이날 승리를
포함하여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습니다.
트렌티노는 이탈리아 남자배구대표팀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는 알레산드로 미치알레토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루마니아의 미들블로커 벨라 바사와
브라질의 플라비우 구왈베르투는 각각 17점, 12점을 올리고 다니엘라 라비아도 12점으로 힘을
보탰으며, 페루자는 우크라이나의 올레 플로츠냐스키가 17점을, 일본의 이시카와 유키가 15점을,
아르헨티나 듀오인 세바스티안 솔레와 아구스틴 로세르가 각각 10점씩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세트스코어 1대 2로 끌려가는 트렌티노는 4세트 중반 미치알레토의 공격과 바사의 블로킹으로 17대 14로
달아나면서 흐름을 가져왔으며, 트렌티노는 이때 벌린 점수 차를 세트 종료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5세트에서 페루자가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세트 후반 13대 11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트렌티노는 폴란드의 카밀 리칠르츠키와 미치알레토의 스파이크, 상대 범실을 묶어 14대 14 듀스를
만들고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다가 뒷심에서 트렌티노가 앞섰습니다.
트렌티노는 21대 22 페루자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리칠르츠키와 라비아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23대 22로
역전하여 다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다음 랠리에서 페루자가 다시 한번 듀스를 시도했지만 쿠바의 헤수스
에레라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트렌티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도 같은날 모데나와 홈 경기를 치렀으나 세트스코어 0대 3(21-25, 24-26,
17-25)으로 완패했습니다. 몬차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오스마리 후안토레나가 선발 출전하여 10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아쉽게도 코트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몬차는 승수와 승점 추가에 실패하여
승점 9점, 4승12패로 리그 최하위(12위)에 머물렀습니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무대에서
최하위(1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팀은 이탈리아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됩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모데나는
승점 18점, 6승10패로 7위를 유지했으며, 몬차는 오는 21일 11위팀 타란토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트렌티노와 페루자도 같은날 각각 그로타졸리나와 루베 시비타보나를 각각 상대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