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논평] 에릭 설리반, 미국 여자배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현역시절 미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했던 에릭
설리반이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미국배구협회가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미국배구협회는 지난
6일 (한국 시간) 현역시절 미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했던 에릭 설리반에게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설리반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는 오는 6월부터 개막을 시작하는 국제배구 무대인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여자 네이션스 리그(VNL) 무대가 되며,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과 이번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은 오는 6월10일 브라질의 항구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과 발리볼 여자 네이션스 리그 1주차 경기를 마라카나지뉴 경기장에서
치르게 됩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같은 브라질의 대도시 지역인 벨로 호리존테와 함께 지난 1995년 7월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 국가 사상 최초로 월드리그 결승 라운드 6강에 처음 진출했던 95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결승 라운드 본선의 개최지로 활용된 경력이 있으며,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배구는
역대 월드리그 최고 성적인 95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결승 라운드 본선에서 6위라는 최고 성적을
달성하여 국제배구 최초로 새로운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리우데자네이루는 지난 2008년 7월
이곳에서 13년만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결승 라운드 본선의 개최지로 사용할 때 당시 개최국인
브라질은 이 대회의 준결승전에서 미국에게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하여 결승 진출에 실패하여
결승 라운드 3·4위전 경기에서 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분패하면서 동메달을 러시아에게
빼앗기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1993년 여름 브라질의 대도시 상파울루에서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결승 라운드를 개최하여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첫번째 월드리그 챔피언타이틀을
획득한 경력이 있습니다.
설리반 감독은 전임 카치 카릴리 감독이 이룬 성과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현역 선수 시절
카릴리는 미국을 비롯해 국제배구 무대에서 인정받는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혔으며, 그가 미국
여자배구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여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를
시작으로 2016년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 당시 수석코치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여자배구는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3·4위전 경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했고, 카릴리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21년 여름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여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은메달 수상을 견인했습니다.
1972년생인 설리반 감독은 UCLA를 나왔고 미국 남자배구대표팀의 리베로로 선발되어 2000년 가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남자배구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상무(現 국군체육부대)
소속 시절 리베로로 활약했던 '월드리베로' 이호와 경쟁을 펼쳤고, 지난 2003년 하반기에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배구 대회에서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삼성화재 소속 시절 리베로로 활약했던 여오현과
경쟁을 펼쳤으며, 2004년 8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남자배구 경기에서 미국
남자배구대표팀의 리베로로 참가했습니다. 선수 시절 그의 포지션은 수비와 서브리시브를 담당하는
리베로였으며, 그는 스위스 리그와 스페인 리그를 거쳐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5년 1월에 현역 은퇴 이후 텍사스대학교에서 14년간 코치로 근무하고 네브라스카대학과
콜로라도대학에서도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카릴리호'에서도 지난해 팀 매니저를 역임하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미국배구협회는 "설리반 감독은 대표팀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8 LA 올림픽
준비를 위한 대표팀 세대교체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설리반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미국 남자배구대표팀과 함께 오는 2028년 7월 미국의
대도시 LA(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오는 2028년 7월 미국의 대도시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의 조직국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