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연패 끊었던 베로 발리 몬차, 밀라노에 덜미 다시 리그 최하위로

제일교통 2025. 1. 12. 23:30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가 지난 7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있는 알리안츠 클라우드 아레나에서 알리안츠 밀라노와 

2024~2025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수페르레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리안츠 밀라노에게 덜미를 잡혀 다시 리그 최하위로 밀리게 된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가 다시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로 갔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는 

지난 7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있는 알리안츠 클라우드 아레나에서 

알리안츠 밀라노와 2024~2025시즌 수페르레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는 알리안츠 밀라노와 이날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으나 세트스코어 0대 3(40-42, 

26-28, 23-25)으로 완패했습니다. 4승11패를 기록한 몬차는 승점 9점으로 두 자릿 수 승점을 올리지 

못해 리그 최하위(12위)로 떨어졌습니다. 14라운드 경기에서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수 하나를 

챙겼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수페르레가는 

이탈리아리그 규정에 따라 12위를 마감한 최하위팀(12위팀)은 이탈리아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됩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밀라노는 8승7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면서 6위로 올라섰습니다. 밀라노는 이날 

202cm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벨기에의 페레 레거스가 20점을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1984년생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로 불가리아 남자배구대표팀의 상위권을 지배했던 불가리아의 

202cm 장신 마테이 카지이스키는 16득점으로 뒤를 잘 발쳤습니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프랑스의 

야신 루아티도 14득점을 올리면서 밀라노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몬차는 캐나다의 아서 슈와르크가 20득점을 올리고 핀란드의 루카 마르틸라와 독일의 에릭 로에가 각각 

15득점, 12득점을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1세트는 밀라노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23대 23 동점에서 루아티가 공격을 성공하여 24대 

23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몬차는 24대 24 듀스를 만들고 이후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승부는 

안갯속이 됐습니다. 

 

그러나 뒷심에서 밀라노가 앞섰습니다. 40대 40 듀스에서 연달아 점수를 내며 47분 이상 걸린 해당 세트 

승부에서 웃었습니다. 몬차는 듀스 상황에서 첫 세트를 먼저 제압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쳤고 2세트마저 

아쉬웠습니다. 몬차는 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후반까지 잘 끌고 가면서 24대 22로 앞서갔지만 세트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잡은 팀은 베로 발리 몬차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밀라노는 2연속 득점에 성공하여 다시 듀스를 만들고 몬차는 25대 25 듀스에서 루카 마르틸라가 

공격을 성공하면서 26대 25 세트 포인트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밀라는 다음 랠리부터 3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세트마저 가지고 갔습니다. 

 

밀라노는 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 3대 0까지 달아났지만 몬차도 반격에 나섰고 세트 초중반 10대 8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몬차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밀라노는 루아티와 레거스를 앞세워 

점수를 좁혔고 세트 중후반 19대 17로 앞서갔습니다. 세트 후반 끌려가는 몬차가 23대 23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도 막판 뒷심에서 밀라노가 우위를 점하며 밀라노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밀라노의 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몬차 세터인 브라질의 페르난두 크렐링은 밀라노전을 마치고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좋은 경기를 치렀지만 1~3세트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번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래도 매 세트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계속 보여줘야할 

플레이"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베로 발리 몬차의 아웃사이드 히터 한국의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 

코트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몬차는 오는 13일 모데나와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릅니다. 승점 15점을 기록한 모데나는 5승10패, 리그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밀라노의 승리를 견인한 불가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마테이 카지이스키는 지난 2006년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결승 라운드 본선에서 불가리아의 4강진출을 

이끌었으며, 지난 2006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 토너먼트 3·4위전 

경기에서 불가리아가 세르비아를 4위로 밀어내고 불가리아의 동메달 수상을 견인하면서 이 대회에서 

최다 서브 기록을 달성하여 서브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최우수 서브상을 차지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