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논평] V리그(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내년 1월4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인
프로배구 올스타전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12월29일 아침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희생자 유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한국배구연맹이
고심 끝에 내년 1월4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개최할 예정인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결단을 내린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비연고지인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기다렸던 모든 배구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어제(30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 프로배구 올스타전 개최와 관련된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내년 1월4일 춘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국배구연맹의 직원들은 지난 12월29일 아침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에 따른 조치로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로 희생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년 1월4일 춘천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배구 올스타전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로 인해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하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면서 "이벤트·응원 등을 자제하면서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배구팬들과 다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프로배구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개최 취소 관련 브리핑을 배구팬들에게 전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의 조원태 총재와 신무철 사무총장은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기다려주신 배구팬 여러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 이번에 개최할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을
위해 함께 동행할 예정인 춘천시청 관계자분들과 춘천 시민 여러분들께 송구한다. 이번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로 희생된 희생자의 유가족분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 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인 전라남도 무안군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프로배구 올스타전 개최 시기를 2~3주 연기하고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지만
한국배구연맹은 "각 구단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고가 발생한 전라남도 무안군의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한국배구연맹이 내년 1월4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배구 올스타전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긴급 회의 결과 이번 시즌 프로배구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관심을 보내주신 배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KOVO는 "올스타 휴식기에 리그 정비를 철저히 해 내년(2025년)
1월7일부터 다시 재개되는 대한민국의 프로배구 시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에
집중해 남은 리그를 원활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소 결정에 따른 올스타전 티켓 환불을 포함한 관련 후속조치는 한국배구연맹이 오는 2025년
1월1일 새해 첫날에 공지할 예정이며, 한국배구연맹은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 배구팬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양해 말씀을 드린다.
남은 리그 일정에도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모든 배구팬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신신당부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는 한국배구연맹이 2004년 10월18일에 창립하여 처음으로 출범되면서 이듬해인
첫 시즌(2005년 겨울시즌)이 시작된 이후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것은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
참사 사태와 관련하여 이번이 네번째이며, 2007~2008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
진행 문제와 관련하여 대한배구협회(KVA) 일정상 프로배구 올스타전과 한·일전 프로배구 V리그 탑매치를
개최하지 않았고, 2019~2020시즌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2020 도쿄올림픽 세계지역 최종예선전 일정을
위해 휴식기를 가지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20~2021시즌 올스타전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인해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취소되는 선례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