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발리볼] 영화 '1승'의 배구 감독 송강호와 구단주 박정민은 차상현·장소연 감독을 떠올렸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12월4일 전국의 모든 영화관에서
본격적으로 개봉을 시작한 국내 첫 배구 영화 '1승'에서 배구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송강호와 프로 여자배구팀인 핑크스톰 배구단의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았던 배우 박정민이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차상현과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의 장소연 감독을 떠올렸던 사연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국내 최초 배구 영화 1승은 지난 12월4일 전국의 모든 영화관에서 본격적으로 개봉을 시작하여
모든 국민들과 모든 배구팬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전체관람가 등급의 배구 영화로 화제가
되었으며, 배구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던 송강호와 프로 여자배구팀 핑크스톰 배구단의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 핑크스톰 배구단의 주장 방수지 역을 맡았던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출연하여 신연식 감독이 새로 만든 배구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배구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어떻게 여자배구를 소재로 삼았는지 배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얻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1승'에는 프로배구 선수 출신 배구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영화 속에 출연했던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본부장과 신진식 前 삼성화재 감독, 하경민 코치, 한유미 KBSN스포츠
배구해설위원, 월드스타 김연경(흥국생명), 배구선수를 벗어나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비치발리볼 선수 시은미, 이숙자 KBSN스포츠 배구해설위원, 이동근 KBSN스포츠 아나운서 등이
출연했으며, 국내 최초 배구 영화 1승은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운영하는 한국배구연맹의 조원태
총재(現 대한항공 배구단 구단주)와 한국배구연맹 신무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들이 제작 지원에 참여하여 배구 영화 최초 개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국내 최초 배구 영화 1승을 만들었던 신연식 감독은 "배구 영화 만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총재와 한국배구연맹 신무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첫 배구 영화인 '1승'의 주연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은 '배구광'으로 알려졌습니다. 송강호는 TV
중계로 배구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고, 박정민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여자배구 경기를
'직관'했었습니다. 배구 영화 '1승'에서 송강호는 배구 감독 김우진 역을, 박정민은 프로 여자배구팀
핑크스톰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았으며, 모델 장윤주는 배구선수 역할을 최초로 소화하여 프로
여자배구팀인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 역을 맡았습니다. 송강호와 박정민은 영화 '1승'을 통해
차상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과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감독을 떠올렸습니다.
영화 속에서 배구선수 출신의 김우진은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팀인 핑크스톰의 지휘봉을 잡게
되고 이 팀의 새로운 구단주 강정원이 등장했으며,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는 40세로 팀 내
최고참입니다. 김우진 감독을 만나 세터에서 미들블로커로 전향합니다. 딱 한번만 이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1승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배구 영화 1승을 만들었던 신연식 감독은 "프로배구
종사자 여러분들의 지원 없이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프로배구 종사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만큼 이 영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배우 송강호는 "요즘도 프로배구 시즌 중이라 매일 중계 방송을 통해 경기를 보고 있다. 배구라는
스포츠는 유독 팀워크가 중시되는 스포츠인 것 같다. 감독과 선수들과의 소통, 선수들끼리의 소통은
묘미가 있다. 감독님들의 작전타임도 유심히 봤다. 야단도 치고, 용기를 복돋아주기도 한다. 여러
모습들을 참조했다"며 개봉 소감을 전했으며, 송강호는 작전타임 장면을 위해 차상현 前 GS칼텍스
감독의 '작전타임'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그는 "감독님들이 한눈에 꿰뚫어 보고 있더라. 점수를
내주는 상황에서는 팬들이 쉽게 알 수 없는 원인들을 말하는 것을 봤다. 전문적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차상현 감독님을 따라하기도 했다. 선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지적을 하시더라. 조금 전 실수가 머릿속에 있는 것을 알고 잊어버리라는
주문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것을 참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박정민은 한국도로공사가 경기도 성남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던 시절 여자배구를 종종 봤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배구를 좋아하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게 봤다. 배구의 매력이 있다.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역전이 자주 일어났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한번은 차
트렁크에 작은 사인볼만 10개가 쌓여있던 적도 있었다"면서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나름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촬영을 하고 영화를 보면서 배구코트 안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또 다르구나를
느꼈다. 알면 알수록 느껴지는 재미가 있다. 배구에 다시 심취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구단주 강정원 역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인물에 대해 연구를 했고 이 영화에서는 배구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 감독님에게 계속해서 이 영화가 진행될 수 있는 자극을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가끔 등장할 때 재미난 존재였으면 했다.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코닉하게 새겨질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라고 핑크스톰 배구단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았던 과정들을 전했습니다.
배우 장윤주의 역할인 방수지를 보고서는 미들블로커 출신의 장소연 감독을 떠올렸습니다. 박정민은
"방수지를 보면서 장소연 선수가 생각이 났다. 장소연 선수 역시 오랫동안 선수 활동을 하셨고,
잘하셨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선수 장소연은 지난 1992년 하반기 실업팀인 선경인더스트리 배구단에
입단하여 SK케미칼 여자배구단을 거쳐 2016년 프로팀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42세였습니다. 이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을 거쳐 올해 여자 프로배구팀
페퍼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어떻게 여자배구를 소재로 삼게 됐을까요? 그는 "스포츠 영화는 처음이지만
한 편은 해 보고 싶었다. 배구라는 스포츠가 갖고 있는 특성은 실내 종목 중 살을 부대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 공간을 존중해주면서 치열한 경쟁심이 네트 사이에 벌어진다. 중계화면을 보면서 이것이 영화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영화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서는 긴 랠리가 나오는 여자배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남자배구는 호쾌하지만 랠리가 금방 끝난다. 카메라 무빙이나 영화적 설계에 있어서는 여자배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어려운 스포츠라 경험이 없는 분들은 금방 배우기 어렵다. 배구계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경기 장면을 구현할 때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스포츠에서는
숭고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목적을 위한 룰을 지키면서 피와 땀을 흘리는 상황 그리고 인물들의 개인적인
서사와 관계들 등이 경기적 묘사를 통해 표현될 수 있게끔 포지션별로 인물 특징을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습니다.
영화 '1승'에서 말하는 '1승'은 스포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신연식 감독은 "핑크스톰이 한번 이기는
것이 남들한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다음날 기사 한 줄로만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한테는
우주와 같은 순간이었다. 이를 쟁취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과정을 영화로 담고 싶었다"면서 "영화
감독도 마찬가지다. 내가 핑크스톰인 것 같다. 한번 이겨보겠다고 지난주까지 온힘을 다해 영화를 만들었다.
남들에게는 일상 같은 1승이지만 목숨을 걸고 간신히 꾸려가야 하는 감독과도 같았다"며 '1승'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송강호는 "1승이 거창한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1승이 어떤 이에게는 100승, 1000승이 될 수
있다. 그래서 1승이 중요하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지점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작고 별 볼 일
없는 1승일 수도 있지만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1승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자신감 혹은
희망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 나만의 1승을 위해 투쟁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에게
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그가 해석한 '1승'의 의미를 전달했습니다.
계속해서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개봉되는 것 자체가 1승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에 어렵게 찍기도
했지만 이후로도 많은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개봉이 된다. 그동안 모두가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했다. 국내
최초 배구 영화 1승을 보시는 관객분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순간 1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전했습니다. 송강호는 "배구 영화 1승 개봉을 계기로 모든 국민들과 모든 배구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국민스포츠 프로배구를 좋아하는 국민들과 배구팬들에게 좋은 조언을
전했습니다.
박정민도 "송강호 선배님과 현장에서 함께 하는 것이 오랜 소원이었는데 이룬 느낌이다. 오랜 시간 환상
속에서 존재하는 인물과 현실 속에서 같이 작업을 한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며 감격스러운 '1승'을
전했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