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발리볼] '굉장히 소중한 선수'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 이강원의 불꽃, 그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우리카드에서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
불꽃같은 배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라이트공격수 이강원이 우리카드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우리카드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불꽃같은 배구인생을 이끌고 있는 그의 시간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마침내 그가 긴 숨고르기를 마친 것일까요? 이강원의 시즌 초반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012년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現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에 지명된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은 한국 프로배구
V리그의 특급 유망주로 다부진 피지컬과 화끈한 공격력을 이끌었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로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의 에이스로 활약하여 자신의 이름을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널리 알렸습니다.
그가 KB손해보험을 떠나 삼성화재를 거쳐 우리카드로 이적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은 치고 올라오고 아포짓 스파이커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 돼가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을 통틀어 단 8세트를 나서는 데 그친
이강원은 점점 팬들의 머릿속에서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긴 숨고르기를 마쳤다는 듯
2024~2025시즌에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우리카드
이강원입니다.
이강원은 지난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원정 경기를
포함하여 이번 시즌에 총 7경기와 21세트에 출전했습니다. 이미 지난 두 시즌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경기 내용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블 스위치로 투입할 때 준수한
공격력을, 원 포인트 블로커로 투입할 때 성실한 리딩을 선보이면서 짧은 순간이지만 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원의 존재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블 스위치로 나선 3세트 10대 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송희채의 퀵오픈까지 견고한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공격 득점 하나를 추가한 이강원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프로배구 코트를 빠져나갔습니다. 3세트 외에도
매 세트 프로배구 코트를 밟으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이강원은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우리카드가 이기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이강원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파에스 감독은 "이강원은 밖에 있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팀에 중요한 선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이
부분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주장의 역할까지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프로배구 코트에서
단 하나의 플레이에도 만족할 줄 알고 출전 시간이 얼마든 자신의 100%를 발휘해 팀을 돕는 선수다. 소중한
선수고, 최근에는 경기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잘 증명하고 있다. 정말 중요한 존재"라며 이강원을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이러한 이강원의 알토란같은 활약은 그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나이가 들고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입지가 줄어드는 선수들 중에서는 자신의 다른 강점을
찾아 반등하는 케이스보다 그대로 시간의 흐름 속에 무너지는 케이스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강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파에스라는 새로운 감독 밑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그렇게 얻은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리며 다시 한번 팀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었습니다. 파에스 감독의 말대로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행보를 걷고 있는 이강원입니다.
1라운드 1순위의 유망주였던 시작도, 팀을 이끄는 토종 거포였던 전성기도 이젠 지나간 영광이 됐지만
이강원의 커리어에는 다시금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그가 계속 열게 되는 그의
두번째 전성기가 기대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