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빛났던 교체카드' 한성정의 낙관론 '뎁스가 두꺼워지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제일교통 2024. 11. 14. 04:00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뎁스가 두꺼워지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을 내걸었던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뎁스가 두꺼워지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그의 목표를 화제의 

발리볼에서 만나보고 지난 3일에 아들 태명 '우리'를 얻고 아들의 아빠가 된 배구스타 한성정이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한성정은 지난 8일 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 VS 우리카드전 홈경기에서 3세트부터 교체 투입되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코트의 차승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성정은 안정적인 수비와 간혈적인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그가 활약하는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0대 2로 밀리다가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2점을 얻으면서 

패배 위기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파에스 감독은 "삼성화재와 컵대회 

첫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몸이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이제 아들을 얻으면서 아버지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하고 

책임감을 갖고 뛰었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11월3일에 

태명 '우리'라는 아들을 얻은 한성정은 아들의 아빠가 된 만큼 "아들에게 우리카드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습니다. 

 

파에스 감독은 "좋은 선수인 것은 알고 있다. 의심을 한 적은 없다. 팀에 많은 도움과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한성정은 기복 없는 플레이 그리고 블로킹과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성정은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든든한 교체 자원으로 우리카드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지만 모든 선수가 똑같다. 

정해져 있는 주전은 없다. 팀적으로 봤을 때는 뎁스가 두꺼워지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힘줘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한성정이 몸을 담고 있는 우리카드는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음 2라운드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팀이 지고 있을 때 교체 선수로 들어갔다. 프로배구 코트에 다 어린 선수밖에 없더라.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고, 나도 즐기려고 했다. 이것이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팀 내 고참급에 속하는 

한성정은 "팀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한도 경기 도중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다치면서 잠시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다시 프로배구 코트에 

들어선 김지한은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들어가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오히려 아프니까 더 정신 

차려서 잘됐던 것 같다"며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한태준은 "선수 교체가 잦았지만 연습할 때부터 많은 형들과 호흡을 맞췄다. 성정이 형이 들어와서 웃으면서 

하자고 했던 얘기가 분위기 반전을 일으켰던 것 같다. 성정이 형이 수비를 잘해주면서 변화가 시작됐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태준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4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내가 작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예상하고 더 단단하게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한용 앞에서 블로킹 득점이 

많았습니다. "한용이 형에게 고맙다고 연락해야겠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김지한도 리시브 버티기 중입니다. "그동안 배구를 하면서 내게 리시브가 안 왔던 적이 없다. 적응했다. 이제 

잘 해야 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최대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4위로 도약하면서 3승2패, 승점 8점을 얻었습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안산에서 

열린 OK저축은행전 경기였지만 OK저축은행전 안산 원정 경기에서 듀스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1점을 얻었습니다. 한성정은 "다른 팀도 쉽게 끝나는 경기가 

없다. 그만큼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 다음 안산에서 열린 OK저축은행전 경기는 듀스 접전 끝에 어려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다시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 오늘 무기력하게 패했으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주춤했지만 한성정이 교체 투입되어 팀의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아들의 '아빠'가 된 한성정의 책임감도 강해졌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