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해피엔딩으로 완성된 여오현 선수의 은퇴식, 36년간 정든 배구인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그의 배구인생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제일교통 2024. 11. 2. 04:00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10월27일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전 경기 시작 전 먼저 열린 여오현 

선수의 은퇴식 행사에서 36년간 정든 배구 인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그가 보유하고 있는 리시브 정확 8005개, 디그 성공 5219개를 포함하여 남자부 수비 부문 역대 

1위로 그가 남긴 수비 부문 신기록 1만3224개를 남기고 남자부에서 1만개가 넘는 수비를 보유하는 

배구스타로 이름을 남기게 된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이번 올해를 마지막으로 36년간 정든 배구인생을 

마무리하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는 국가대표 부동의 리베로 여오현 선수의 은퇴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오현 코치는 지난 10월27일 프로배구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여 코치 은퇴식 행사에서 프로배구 

경기가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전 경기를 앞두고 천안의 

배구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면서 지도자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했습니다. 

 

1978년생의 여 코치는 대전 유성초등학교 4학년 재학시절인 1988년 3월부터 배구를 시작하여 대전 

중앙중고등학교와 서울 홍익대학교를 거쳐 2000년 한국배구슈퍼리그에서 남자부 리베로상을 차지했으며, 

2000년 12월 삼성화재 배구단에 입단하여 2004년 10월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본격적으로 출범된 이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다가 2013년부터 프로배구 FA 자격을 얻고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으로 이적하면서 지난 시즌인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할 때까지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했습니다. 여 코치가 선수 시절 625경기와 2181세트를 소화했으며, 

그의 발자취도 화려했습니다. 2009년 12월 역대 1호로 수비 5000개를 달성하고 2015년 12월에는 리그 

최초로 1만개 수비를 성공시키면서 최초의 길을 열었습니다. 

 

현재 리시브 정확 8005개 성공으로 역대 1위, 5219개 디그 성공으로 역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여오현은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한 수비 부문에서 남자부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가 수비에서 

남긴 신기록 1만3224개의 수비를 기록했습니다. 남자부에서 1만개가 넘는 수비를 기록한 선수는 여오현 

선수가 유일하지만 다른 팀의 리베로 포지션 선수를 가진 프로배구 선수들도 1만개 수비를 돌파하기 위해 

꾸준히 기록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는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마흔여섯의 늙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36년간 정든 배구인생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으면서 지도자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리그의 명장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수석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여 코치는 이번 10월27일 은퇴식을 기념하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커피차를 

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은퇴식에는 여오현 선수의 가족인 아내와 두 아들이 여오현 선수 은퇴식 현장에 함께 참석했으며,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SBS스포츠 최태웅 배구해설위원도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0월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여오현 선수의 신기록상 수상 행사를 진행하고 

남자부 수비 신기록 1만3224개의 신기록을 달성한 여오현 선수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오현 선수에게 

포상금 500만원과 기념 트로피를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그는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 코치의 은퇴식에서 가족들을 향한 메세지도 전달했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 프로배구 시즌 규정상 고향인 대전광역시에 가지 못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그런 기간에도 

불구하고 더 바쁜 나를 이해해주는 나의 아내 김류경과 우리 두 아들 광우와 광민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줘서 그동안 더 열정적으로 배구를 할 수 있었다. 아내가 우리 

가족을 잘 이끌어주고 프로배구 시즌 규정상 명절 기간에 같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사랑한다.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현대캐피탈 홈팬들도 여 코치를 응원했습니다. "당신의 헌신과 열정,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한 시대를 빛낸 리베로 여오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함께 했던 시간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했습니다. 

 

지도자 여오현으로 코트에 오르고 있는 만큼 지도자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는 여오현 선수의 

활약을 응원하겠습니다. 

 

여오현 선수가 11년간 몸을 담았던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여오현 

선수가 현역 시절 프로배구 시즌 기간 동안 현대캐피탈의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오현 선수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