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헤난 대한항공 감독 'V리그 정말 오고 싶었던 곳' 엄지척

제일교통 2025. 5. 21. 18:30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5월1일부터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프로배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발령을 받은 브라질 출신 배구 지도자 헤난 달 조토 감독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정말 오고 싶었던 곳으로 삼았던 사연들을 먼저 살펴보고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되는 헤난 달 조토 감독이 대한항공 배구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엄지척을 평가하게 된 사연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사령탑 선임 후 첫 공식 일정은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이어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조종간을 잡은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난 5월6일 (한국 시간)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2025 KOVO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게 되는 

튀르키예의 수도 이스탄불 현지에서 기량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선택하기 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헤난 감독은 이날 행사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브라질 

남자배구대표팀과 계약이 끝나면서 한국 프로배구 V리그는 정말 오고 싶은 리그 중에 하나였다"며 

"대한항공 구단에서 제의가 왔을 때 기뻤다. 계약(과정)은 금방 끝났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브라질 출신 배구 지도자가 한국 프로배구 V리그 구단에 입성하게 된 것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최초이자 첫번째로 입성한 이후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두번째로 입성하고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세번째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 입성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선수 시절 최강 브라질대표팀에서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맹활약했습니다. 지도자 생활에서도 브라질리그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슬과 이탈리아리그 시슬리 

트레비소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이끌면서 2019년 FIVB 월드컵 남자배구 대회에서 브라질 남자배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고 2021년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남자부 결승 라운드의 결승전에서 브라질 남자배구대표팀의 첫 우승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화려한 코치 커리어를 보유했지만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도전에 새로운 경험을 얻는 그가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지 한국의 배구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헤난 감독은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등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헤난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 오는 과정에서 라미레스 감독과 블랑 감독에게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블랑 감독과는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까지 성장 과정이 거의 같다. 대화도 많이 

했다. 파에스 감독과도 함께 일을 했다"며 (아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이 집 같이 느껴진다"고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걸쳐 배구 리그는 많지만 강한 리그는 얼마 없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는 아직 강한 리그라 

볼 수 없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큰 리그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는 기본기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 모든 선수들이 보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에도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베테랑 

세터 듀오인 한선수와 유광우에 대해 '키 큰 세터와 키 작은 세터'로 표현하면서 "스타일이 서로 다르지만 경험이 

많고 퀄리티가 좋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했습니다. 공격력과 함께 리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헤난 감독은 자신의 배구 스타일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대한항공만의 컬러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당장 이번 시즌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선수들이 특징이나 강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내가 이런 스타일이니까 따라오라는 배구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강한 훈련을 통한 팀 재건 의지는 확고합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 4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2024~2025시즌은 달랐습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밀려 무관에 그쳤습니다. 헤난 감독은 "우선 훈련을 많이 시킬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훈련이 고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훈련)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년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195cm의 장신세터 김관우에 대해서도 먼저 

"많은 훈련을 통해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테랑이 많은 대한항공 선수단 세대교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균형있게 있다"며 "한국 프로배구 V리그는 일정이 길고 타이트하다. 베테랑 선수들만으로 

시즌을 끌고 갈 수 없다. 베테랑들의 경기력을 살려가면서 성장하는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을 다시 챔피언에 복귀시키고 싶은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절친'이라고 소개한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을 넘어야 합니다. 

 

헤난 감독은 "블랑 감독에게는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승부욕이라면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승부욕은 훈련에서 나온다.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첫 업무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미국 출신 카일 러셀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그는 "러셀은 서브, 블로킹 등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코트에서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많이 성장한 

선수"라며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진한 부분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본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는 처음이니까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로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