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7년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 잔을 마신 우리카드의 낯선 봄나기, 구단으로부터 조기 계약해지 통보를 앞두고 운명의 기로에 서 있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바다나라 시릴 옹 코치의 운명은?

제일교통 2025. 4. 12. 04:05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2017~2018시즌 이후 7년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 잔을 마신 프로배구 

남자부 제7구단의 막내 구단인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낯선 봄나기에 들어가게 

된 과정들을 먼저 살펴보고 우리카드 배구단의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인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우리카드 배구단의 창단 첫 외국인 코치 바다나라 시릴 옹 코치가 소속팀 구단인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으로부터 조기 계약해지 통보를 앞두고 운명에 기로에 서게 

된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그리고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정관장은 

봄 배구 무대에 오르면서 다가오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로배구 시즌인 2024~2025시즌을 정규리그에서 마감한 남녀부 8개 팀도 봄 배구에 들지 

못해 쓴 잔을 마셨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배구는 계속되며, 여정을 마친 팀들의 이번 시즌을 

간단하게 돌아봤습니다. 

 

2024~2025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배구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우리카드는 2018~2019시즌부터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지만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 처음 진출했으나, 최종 3위에도 불구하고 만족치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8~2019시즌 극심한 리시브 불안으로 프로배구에서 힘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우리카드는 

결국 2019년 6월12일부로 한국배구연맹이 공시한 2019년 웨이버 방출 선수 공시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웨이버 방출 선수를 공시하여 2018~2019시즌 전 경기에 불참한 센터 우상조에게 신뢰불가 조치 

차원에서 퇴탄 통보를 내렸고,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선수단 정원 초과로 인해 원 소속팀 복귀 불가 

통보를 받은 레프트공격수 이동석 선수와 신인 리베로 이수범 선수에게 퇴단 통보를 내렸으며, 

수련선수로 입단한 신인 리베로 김석민에게 역시 최후의 퇴단 통보를 내리면서 우리카드는 취약한 

서브리시브 보강을 위한 대대적인 뜯어고침을 진행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이 2019년 6월12일부로 

공시한 2019년 웨이버 방출 선수 공시 대상에서 우리카드를 제외한 V리그 남자부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한국전력과 V리그 여자부 전 구단은 

웨이버 방출 선수를 단 한 명 이상 공시하지 않았으며, 남자부 우리카드만 유일하게 웨이버 방출 

선수 중 가장 많은 4명의 웨이버 방출 선수를 공시하는 최후의 칼날을 빼들었습니다. 

 

낯선 성적표를 받아 들인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4위로 7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됐지만 국가대표 한태준과 이상현, 김지한 등이 버티는 국내 선수층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으로 향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비해 외국인 선수 활약은 아쉬웠습니다. 외국인 선수 최초의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통보를 받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아히는 

우리카드 배구단의 유일한 실패작으로 끝나게 되었으며, 지난해 12월에 영입된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팀의 활약을 제대로 메우지 못해 

고전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국내 선수 활약만 놓고 보면 우리카드의 경쟁력이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비교해 그리 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백업으로 버티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과 한성정이 우리카드의 두꺼운 국내 

선수층을 느끼게 했고, 이번 시즌을 통해 탄탄한 전력을 재확인한 우리카드는 다음 시즌 봄 배구를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걸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카드는 도드람 프로배구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2024~2025시즌 도중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이 주장으로 선임되었지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단 한번도 못했던 우리카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기는 배구 위주로 배구를 해야 합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지한의 성장 곡선이 이번 시즌 들어 완만한 기울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의 

취약한 부분인 리시브에서 한결 나아졌고 그의 강점인 공격력이 애매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후반기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과 한성정에게 조금씩 자리를 내주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고, 1999년생의 김지한이 장기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우리카드 배구단의 바람은 

송명근의 맹활약이 반가우면서도 개운하지 않다는 이유로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의 부정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창단 첫 외국인 감독과 창단 첫 외국인 코치로 

각각 선임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바다나라 시릴 옹 코치가 남자 프로배구 제7구단의 막내 구단인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으로부터 조기 계약해지 통보를 앞두고 우리카드의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프랑스 출신 바다나라 시릴 옹 코치가 도드람 프로배구 시즌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운명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과연 남자 프로배구 제7구단의 

막내 구단 우리카드가 최후의 어떤 결정과 최후의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우리카드 배구단의 연고지 서울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우리카드가 다음 2025~2026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카드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우리카드가 이기는 배구만 고집하는 프로배구 구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